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8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노벨말바꾸기상’감 아닌가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금투세 리스크부터 조속히 정리해 시장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10·16 재보선이 끝났다. 한국 증시의 1400만 개인투자자들과 국민들의 강력한 열망인 금투세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전당대회 끝나면 논의하겠다, 당내 토론회 후 결정하겠다,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겠다, 재보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다, 10·16 재보선 이후 결정하겠다, 국감 이후 결정하겠다며 여러 차례 간만 보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세계국채지수 편입, 미국 증시 상승, 중국 증시 개선, 금리 인하 등으로 호재 쌓이는데 한국 증시는 이재명발(發) 금투세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해 여러 호재가 제대로 증시에 반영되기 어려운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물론 1400만 국내 개인투자자가 이재명 대표 결정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 대표께 당부드린다”며 “본인 사법리스크 방어를 잠시 접어두고 개인투자자, 국가를 위해서라도 이재명발 금투세 리스크부터 조속히 정리해 시장 불안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