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학교’ 모태인 순천대 고흥캠퍼스 스마트팜 인재 양성 중

순천대 고흥캠퍼스에서 원예 교육 실습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국립 순천대학교 지산학캠퍼스가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 8월 29일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지원센터에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를 개소한 데 이어 9월 고흥드론센터에 ‘우주항공 고흥캠퍼스’를 현지에 개설하고 2학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역발전 정책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순천대는 전국 10개 선정대학 중 가장 먼저 지산학캠퍼스를 개소하며 글로컬 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에서는 매주 월요일, 원예학과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교과 3과목이 개설돼 스마트팜 실증 온실과 빅데이터 센터의 자료를 활용한 실무·실습 중심의 현장형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35년 우석 김종익에 의해 설립돼 순천공립농업학교를 모태로 하는 순천대는 농업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인 전국 유일의 '농업교육과'를 비롯해 농생명과학과, 농업경제학과, 원예학과, 산림자원조경학부, 동물자원과학과,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등 농업 관련 학과 범위가 넓다.

기계·항공우주공학부 4학년 전공 교과 1과목이 개설된 우주항공 고흥캠퍼스에서는 입체(3D) 스캐너를 활용한 비행체 제작, 시험비행, 드론 기술 습득 및 활용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진행돼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고흥캠퍼스에서는 정규 교과목 외에도 다양한 학술 캠프, 경진대회, 프로젝트, 현장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올해 시범운영 중인 전공 교과 강의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 대학은 광양캠퍼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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