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해 관계기관 임직원과 함께 새출발기금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출범 2주년을 맞은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제도 개선 이후 일평균 신청자 수가 이전 대비 26%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얀앙중앙시장을 방문해 관계기관 임직원과 함께 새출발기금 홍보활동을 실시한 후 새출발기금 이용자, 상인회장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지원기간·대상 확대 등 제도개선을 조기 시행한 이후 일평균 신청자 수는 288명(9월 12일~10월 15일)으로, 1차 확대 후(2024년 2월~9월 11일) 229명 대비 크게 늘었다.
취임 후 첫 행보도 새출발기금 간담회(8월 1일)였던 그는 “당초 9월 말로 예정했던 제도개선 사항을 9월 12일로 앞당겨 조기에 시행했는데, 이후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다시 현장에 나왔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새출발기금 이용자들은 추가 채무조정을 통한 상환부담 경감 등 이용 소회를 밝혔다. 안양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쉽게 이해 가능한 홍보 및 상인회 등과 협력한 오프라인 홍보 확대를 제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새출발기금 홍보활동을 위해 방문한 경기도 안양중앙시장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
이에 김 위원장은 “오늘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과정에서 이용자의 불편함은 없는지, 향후 제도개선이 예정된 사항(내년 1월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 시행)이 차질없이 집행되는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성실상환자 신규자금 지원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요건 정비 등 국정감사·민원 등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도 제도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아울러 “제도를 몰라서 채무조정 혜택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누구라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국가가 도와준다는 것을 느낄수 있도록, 연내에 새출발기금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남은 2년여의 운영기간 동안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계속 고민하면서 새출발기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의 여정에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