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최강록 셰프. [출판사 클 SNS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넷플릭스 화제의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백수저로 출연했던 최강록 셰프가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방송 이후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출판사 '클'은 최근 최 셰프를 애타게 찾고 있다.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지난해 8월 출간한 최 셰프의 저서 '최강록의 요리 노트'가 요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다.
클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되는 최강록 셰프님. 우리 팬 사인회 한 번만 해요, '최강록의 요리 노트'를 곁들인"이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최 셰프의 인터넷 활동 재개를 제발 기원하며"라면서 '최강록의 요리 노트' 표지 B컷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예스24에 따르면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프로그램 방영 뒤 전월 대비 판매량이 1278.6% 상승했고, 24일 기준 교보문고에서는 3주 연속 요리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방영 전주에는 100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던 것이 방영 후 2000부 가까이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최 셰프의 저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출판사조차 최 셰프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최강록 셰프의 저서 '최강록의 요리노트'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판사 클 SNS 캡처] |
최 셰프의 이러한 행보는 그가 방송에서 "떨어지면 1년 동안 인터넷을 안 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20명에 선정돼 출연했으나 중도 탈락했다. 이후 기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과 SNS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지난 8월 유튜브에 마지막으로 게시된 동영상에는 "1년 동안 인터넷 안 하고 그러면 진짜 반칙이에요", "관심을 부담 갖지 말고 한 번만 즐기셨으면 좋겠다", "지금 시기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물 들어오자 그는 노를 놓아버렸다" 등 최 셰프를 기다리는 누리꾼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최 셰프는 2013년 올리브채널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 우승자로 이미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흑백요리사'에서는 "나야 들기름" "결국 이 세트는 다 철거된다"와 같은 독특한 입담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