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2년을 맞았다.
백현 사장은 “지난 2년간 인천 관광과 공사는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을 이뤘다”며 “상상플랫폼을 거점으로 인천 관광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내년에는 국내외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 ‘관광객 500만 명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했다. 공사의 자산이자, 복합문화시설인 상상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입점 시설 협력을 통한 내부 콘텐츠 보강과 차이나타운, 개항장, 월미도 등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상상플랫폼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시관 ‘뮤지엄엘’은 내년 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3층 식음료 시설 운영과 함께 실내 복도와 외벽을 활용한 전시·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1883 개항광장’에 크리스마스 시즌 눈썰매장과 일루미네이션을 조성하고 다양한 민간 행사를 유치해 ‘꼭 가보고 싶은’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백 사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관광시장이 회복된 올해를 ‘인천 관광 재도약기’로 삼아 공사의 재정자립 기반 강화와 해외 네트워크 복원, 글로벌 행사를 통한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에 주력했다.
그 결과 상상플랫폼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확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1200억원 규모의 ‘상상플랫폼’을 현물출자 받아 자산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 7월 개관 후 방문객이 16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명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제물포르네상스의 마중물로서, 인천 내항의 낡은 폐곡물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수학여행은 백 사장이 줄곧 강조해 온 사업으로, 교육청과 여행업계와 함께 전국의 학생 단체를 유치한 결과 올해 213개 학교에 약 3만2000명이 인천을 찾고 있다.
또한, 관광기업센터와 MICE 기업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복합리조트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관광기업과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다.
백 사장은 ‘직접 뛰는 CEO 마케팅’을 통해 코로나로 단절된 해외 네트워크를 70% 이상 복원하고 올해 9월 기준 해외관광객 24만 명을 유치했다. 올해 목표인 22만 명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백 사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시작한 인천맥강파티는 신포 닭강정과 로컬 맥주,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글로벌 행사로, 작년 3000명에 이어 올해는 약 1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참가했다.
이밖에 뉴스킨 글로벌 기업회의, 2026 직접판매세계대회 등 대규모 회의 유치에 성공해 ‘MICE 목적지’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INK콘서트에는 글로벌 관광객 약 2만7000명을 유치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에서는 2023년 1만4606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전년 대비 84.8% 증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