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내부. [Venice Simplon-Orient Express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기차를 타고 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닐 수 있는 호화 기차 여행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고급 여행사 레일부커는 최근 두 번째 '럭셔리 열차로 세계 일주(Around the World by Luxury Train)'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59일간의 일정 동안 4대륙 12개국, 20개 이상의 도시를 통과하는 여러 대의 고급 열차를 타는 프로그램이다.
여행 일정에 포함된 고급 열차는 캐나다의 '록키 마운틴니어', 이탈리아의 '라 돌체 비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스코틀랜드의 '벨몬드 로열 스코츠맨', 유럽의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인도의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동남아시아의 '이스턴 앤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보스 레일'이다.
프랭크 마리니 레일부커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 이 특별한 여정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고급 열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2025 럭셔리 열차로 세계 일주' 일정은 각 유명 여행지가 제공하는 문화, 요리,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맞춤화됐다"고 말했다.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내부. [Venice Simplon-Orient Express 홈페이지] |
'럭셔리 열차로 세계 일주' 상품의 가격은 1인당 12만5557달러부터 시작하며 여행에 필요한 여러 국제선 항공편은 포함돼 있지 않다. 상품 가격에는 고급 호텔 숙박, 여행, 기내 숙박, 콜로세움, 타지마할 등의 개인 투어가 포함된다.
이 여행 프로그램은 2025년 9월 3일 밴쿠버에서 시작되며 에든버러, 로마, 베니스, 파리, 부다페스트, 이스탄불, 델리,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싱가포르 등을 경유한다.
여행 일정은 여행자의 요구에 맞게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