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포브스. [포르테로(Forterro)]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0대 시절 노숙자 생활을 두 번이나 했던 한 남성이 백만장자 기업가로 성공, 영국의 영향력 있는 흑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생 역전의 주인공은 딘 포브스로, 현재 포르테로(Forterro) 등 여러 소프트웨어 회사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포브스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런던 남동부 루이샴의 가난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장애가 있는 어머니는 항상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격려하고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10대 때 노숙자가 된 적이 두 번이나 있었지만 극복해야 할 일시적인 과제로 여겼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 아카데미에 취직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포브스는 이러한 실패를 궁극적인 성공의 핵심 순간으로 꼽으며 그 실패가 자신을 더욱 단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실망과 거절 덕분에 저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이 길을 걷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당시 돈을 많이 버는 친구들과 비슷한 외양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빌렸고, 결국 8만8000파운드의 빚을 지게 됐다.
이를 갚기 위해 그는 모토로라 콜센터에 취직했고, 곧바로 승진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을 도운 소프트웨어 회사 프리마베라로 이직했고, 회사가 오라클에 매각된 후 처음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 지분을 인수했다.
포브스는 이후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 KDS와 코어HR의 CEO로 자리를 옮겼고, 매번 지분을 인수해 수백만 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그는 또한 연간 3억유로 이상의 매출과 1억3000만유로의 수익을 올리는 포르테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부자가 됐지만 "1파운드의 가치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포브스와 그의 아내 다니엘은 소외된 지역사회 사람들을 위한 자선 재단인 '포브스 패밀리 그룹'을 설립했다.
그들은 빈곤과 열악한 환경의 악순환을 끊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생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시작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