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부터 오케스트라까지…공연장으로 변신한 호텔, 왜?

‘워터밤 속초 2023’ 공연 모습. [한화호텔앤리조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호텔들이 다양한 콘서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마케팅 효과와 투숙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작년부터 2회 연속 ‘워터밤 속초’를 열었다. 올해 행사에는 관객 1만5000명이 참석했다. 공연이 열린 지난 8월 17일 객실은 만실을 기록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올해 관객 800명 규모로 열린 여기어때 콘서트팩, 관객 1만6000명 규모의 GS25 뮤비페를 각각 유치했다. 콘서트 관람과 객실, 워터피아 이용권을 연계한 상품도 판매했다. 콘서트팩이 진행된 지난 5월 18일 객실 투숙률은 95%를 달성했다. GS25 뮤비페가 열린 지난 8월 31일에는 만실이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포레스트 파크에서 아차산 자연경관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커힐 파크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난 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3회차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유명 로맨스 영화들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연주했다.

워커힐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 등에서 숙박하며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였다. 이틀간 마련된 600여개 좌석 중 30% 이상이 패키지 연계 고객이었다.

앰버서더 서울 풀만은 지난 8월 30일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흐, 마네, 모네 등의 작품을 감상하며 드뷔시와 에릭 사티의 명곡을 첼로와 클래식 기타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아트 앤 다인-파리의 예술가들’ 콘서트를 열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지난 3월 ‘이영현X이현우 더블 콘서트’를 볼 수 있는 ‘웨이브스 오브 소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영현과 이현우의 더블 콘서트는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열린 첫 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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