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40여 도로시설 제작사 등이 공동개발한 스쿨존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설치 예상도 [포스코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가 국토교통부 인증기관인 한국도로시설안전산업협회와 40여 중소 도로시설 제작사들과 함께 ‘스쿨존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를 공동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동개발한 차량방호울타리는 보도의 도로구조에 적합한 높이(1.1m)를 준수했으며, 부식에 강한 포스맥(PosMAC) 강관을 적용시킨 것이 특징이다. 포스맥은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의 3원계로 합금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며,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 대비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스쿨존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보도 연석 고정장치를 통해 시공 시 보도 하부시설물의 손상을 방지하는 등 시공성을 높여 기존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안정성과 경제성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SB1’ 등급 충돌시험을 획득하면서 일반 승용차 보다 5배 이상 무거운 8톤 트럭이 시속 55㎞, 15도의 각도에서 충돌하더라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우수한 철강제품과 중소 고객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만나 경쟁력 있는 우수한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한 도로 주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등 상생의 신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도로시설 제작사들과 함께 다양한 차량 방호 울타리를 개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중소 고객사의 새로운 도로안전시설물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도로시설안전산업협회도 전국적인 현장 확대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40여 개 업체와 기술공유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11월에는 6대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