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2024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에서 조민수 KISTI 부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KIST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는 미래를 좌우할 핵심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그 기술들의 확보 및 기술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산·학·연·정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산업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Chat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이 글로벌 기술 경쟁으로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여는 AI(Navigating the Future Waves)’를 주제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국가적 미래 전략기술의 방향과 기업의 혁신을 돕기 위한 미래 유망 기술 도출 및 제시를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9월 26일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2027년까지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AI 혁신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국가 전략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특강도 이어졌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문애리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 과학기술 미래 인재 전략’이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도전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는 것이 국가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이므로, 이에 따른 미래 인재 전략을 제시했다.
이주환 SWIT Technology Inc. 대표이사는 ‘Pioneering Collaboration in the AGI Era’라는 강연을 통해 다가오는 AGI 시대를 선도하는 협업 혁신을 위해서는 사람 간 협업을 넘어 사람-AI, AI-AI 협업을 실현하여 세계 최초 Super Intelligent Agent Workspace로 Super Work 구현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리차드 웡 Frost and Sullivan 미래 전략 컨설턴트는 ‘Weaving through the AI Pandora Box’AI 혁신이 기업에 미치는 이점과 AI가 IoT와 같은 기술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 및 AI 공급업체가 성장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을 제안했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은 ‘Digital Healthcare 2024’라는 강연을 통해 22년 출현한 생성형 AI의 시대에 헬스케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국내외 사례와 네이버 솔루션 방향을 제시했다.
유회준 KAIST 교수는 ‘미래를 여는 AI 반도체’라는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AI 반도체의 발전 현황과 현재 AI 반도체 설계 연구의 이슈 및 방법론 소개 및 미래 AI 반도체의 전망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소영 KISTI 미래분석센터 팀장은 ‘인공지능과 함께 예측한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의 주요 주제’,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 김한국 팀장은‘미래 게임체인저 분야 글로벌 유망 아이템 및 사업화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2024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대 추진 전략인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선도 및 3대 게임체인저(인공지능·반도체, 첨단 바이오, 퀀텀) 집중 투자, 과학기술 3대 국가도약’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김은선 KISTI 데이터분석본부장은 “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 수립의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혜안과 함께 혁신적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