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의 주식을 10년 전에 샀다면 어떻게 됐을까. 애플은 약 44년 전인 1980년 12월 12일(현지시간) 주당 22달러로 미국 증시에 데뷔했다. 이후 애플의 주가는 고공행진하며 올해 10월 30일 종가 기준 230.10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3조400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년, 5년, 10년, 44년 전에 애플에 1000달러(약 138만원)를 투자했을 경우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했다. 애플의 10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계산이다. 먼저 1년 전에 애플 주식을 샀다면 주가가 36% 올라 1000달러가 1357달러(약 187만원)로 늘어났을 것이다. 5년 전에 투자한 경우엔 286%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 3857달러(약 532만원)로 자산이 늘었다. 만약 10년 전에 투자했다면 주가가 789% 상승해 현재 가치는 8885달러(약 1227만원)로 뛰게 된다. 1980년 애플이 상장했을 당시 주식을 산 사람은 무려 18만5889%의 수익을 올려 1000달러가 185만9888달러(약 25억6758만원)의 자산으로 불어나게 됐다. 애플은 2024회계연도 4분기(2024년 7~9월)에 매출액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4433억원)와 조정 주당순이익 1.64달러(약 2253원)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45억8000만달러, 1.60달러를 각각 상회했다. 애플은 10월 28일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 기기에 선보였다. 이 첫 번째 버전에는 텍스트, 이메일, 메모 등의 내용을 다시 쓰고, 원하는 내용을 설명해 특정 사진을 검색하고 비디오 몽타주를 만드는 등 사용자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도구가 포함돼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우리는 이미 고객과 개발자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iOS 17.1의 두 배에 달하는 속도로 이용자들이 iOS 18.1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