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한국대표에 이윤표씨 선임 [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5일 이윤표씨(사진)를 블랙록 한국대표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0일부로 시작된다.

이번 인사로 이 신임 대표는 한국에서 블랙록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은 기관투자자들이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체 투자, 액티브 전략, 인덱스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각화하고 있는 시장이다.

히로유키 시미즈 블랙록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은 “이윤표 신임 대표이사처럼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한국 대표로 선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많은 블랙록 고객과 투자자들이 전 세계로 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보유한 깊이 있는 투자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블랙록은 앞으로도 한국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블랙록의 다양한 투자 역량은 자산을 배분하는 데 있어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블랙록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사모 및 공모 시장에서 운용 및 사업 개발 등 2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며, 한국 시장 역학 및 국내 운용업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블랙록 합류 전 이 대표는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사업부문 한국 대표를 역임하며 전통자산 및 대체투자 시장 전략 전반에 걸쳐 자산 운용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그 전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대체투자 부문을 확장하고 채권 등 주식을 제외한 모든 자산 운용부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았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7년 이상 근무하는 동안 운용전략실장, 해외대체실장을 역임하며,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전략 및 자산 배분,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구축과 운용 전반을 이끌었고,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위원 및 대체투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맥쿼리 그룹, 언스트 앤 영, KPMG에서 투자 및 M&A 거래 자문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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