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3기 정숙(가명)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나는 솔로' 23기 정숙(가명)이 성매매 절도 혐의로 통편집됐다.
정숙은 6일 방송한 ENA 나는 솔로에 나오지 않았다. 자기소개가 끝난 뒤 출연진이 이동하는 장면에선 모자이크 처리됐다. 드론샷에 잠깐 잡혔으나, 얼굴을 알아보긴 어려웠다. '빌런'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통편집해 23기는 빨리 끝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정숙은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숙이 13년 전 조건만남을 빙자해 절도행각을 벌인 박모씨로 지목됐다. 정숙이 공개한 사진과 박씨 범죄를 다룬 보도 자료가 동일했다.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도 일치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011년 3월15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사워하는 틈을 타 총 300만원을 훔치고 달아난 박모씨(당시 22세·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석모씨(25·무직)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도 출연했으며, 현재 미스코리아 자격이 박탈된 상태다.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정숙은 JTBC '사건반장'에 "형법상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라며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 중이다. 내가 특수절도했다고 누가 그러느냐"고 반박했다. 언론에 보도된 미인대회 사진은 "도용당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