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시험장에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가 시작됐다. 올해 수능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 모두 52만여명이 응시한다.
교육부는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제지와 답안지 운송에는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등 시도교육청 관계자 직원과 교육부 중앙협력관 등이 참여한다. 시험지구로 운송하는 과정은 경찰 차량이 경호한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 당일인 14일 아침 1282개 시험장으로 운반되며, 전날인 13일까지는 별도 장소에 보관된다.
올해 수능은 ‘N수생’ 증가가 특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응시 규모는 16만여명으로 2004년 이래 가장 많다. 이유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간 의대정원은 3000여명이었는데, 내년엔 1500명 가량이 증원돼 전국 40개 의대에서 모두 4500여명의 의대생을 신입생으로 받는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능 재응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면서 교육계에선 올해 수능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수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충남 아산시 소재 이순신고등학교를 찾는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시도교육청,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수능 시험일까지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여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