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11일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서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간담회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 기업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돼왔다.
올 들어 11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블록체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해, 그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출시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분산ID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 등 서비스처럼 혁신적 금융서비스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 참여 기업은 총 8개사다. 구체적으로 ▷개런터블(암표 및 허위 티켓 방지) ▷모빙아이(K-POP 오디션 트레이닝 투자) ▷보난자팩토리(가상지산 지갑 주소 검증 및 모니터링 솔루션) ▷블로코(NFT 기반 기프티콘 에스크로) ▷블록체인글로벌(클라우드 기반 분산원장 인프라 구독형 서비스) ▷인피닛블록(신종자산 신탁) ▷핑거(산업재산권 증권형 토큰 밠행) ▷해피블록(기관투자자 디지털 자산 중개) 등이다.
이들 업체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 및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 가능 여부 등을 질의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도 표명했다.
일부 업체는 신종자산의 신탁업무 등 자신들이 준비 중인 서비스에 대한 지정대리인 제도의 활용 가능성 여부, 미지정 통지를 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재신청 가능성 등 제도와 관련해 질의를 했다.
국가사업이나 공공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거나, 기술 관련 채용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 마지막 간담회인 12회차 간담회를 다음 달 17일 IBK기업은행의 ‘IBK 1st LAB’(퍼스트랩)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