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사 필기시험 접수 304명 그쳐…의사 수급 공백 현실화?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출석부를 넣는 출석함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1월 치러지는 의사 국가 필기시험에 304명만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진선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아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접수를 마감한 제89회 의사국가 필기시험에 304명이 신청했다.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인 의대 본과 4학년생 3000여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등에 비춰 10%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이대로라면 내년 신규 의사 역시 300명 수준으로 배출될 수밖에 없다.

1년에 한 번 시행되는 의사 국가시험은 9~10월 실기, 이듬해 1월 필기시험 순서로 치러진다. 지난 1월 진행된 필기시험에는 3270명이 접수했다.

진선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해 야당과 의료계 일부 단체를 제외한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을 시작했으나 실제 의료 교육 시스템이 멈춰 선 것에 따른 후폭풍을 우선 점검하고 해결 가능한 대안을 먼저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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