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는 13일 남산면 평기리 들기공원에서 항일운동기념탑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강윤진 대구지방보훈청장, 정대영 광복회 경상북도지부장 및 시·군 지회장, 보훈단체장, 유족 등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공연, 헌화, 기념사, 축사, 기념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경산 항일운동기념탑은 일제 강제징용에 반대해 일어난 남산면 대왕산 죽창 의거와 신사참배 거부·투쟁을 한 독립운동가 62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대왕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건립됐다.
좌대를 포함해 높이 14m, 원판 지름 13.4m에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새겨 세운 기념탑은 2021년 5월 완공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막식을 갖지 못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일제에 맞서 항쟁한 애국지사 62명의 이름이 새겨진 항일운동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우리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적 기록이며 후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라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