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의 오프닝스테이지에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UDC 2024는 40여 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성장,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올해 7회째를 UDC를 개최하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의 오프닝스테이지에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UDC 유튜브 갈무리] |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개최되는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현실을 변화시키는 흐름을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의 주제로 살펴본다.
오프닝 스테이지로 행사의 문을 연 송 회장은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활용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다”며 “기술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성을 역설했다.
UDC 2024의 첫 번째 키노트 무대는 전 코인데스크 컨세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이번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AI 기술과의 융합, 전통 금융의 혁신 등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UDC 2024에는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금융·비즈니스 세션에는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로스 에드워즈 리플(Ripple) 디지털 금융기관 분야 상무, 얌키 찬 서클(Circle) 부사장, 윌터 헤서트 팍소스(Paxos) 최고 전략책임자 등이 스테이블 코인을 주제로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두나무 제공] |
전통 금융의 대표 주자인 은행에서도 세션에 참가해 블록체인이 금융권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한다. 이정명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조니 프라이 클리어뱅크 디지털 자산 그룹 책임, 에비 튀니스 DBS 은행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 분형 찬 도이치 은행 아태지역 보안·기술 변호 및 응용 혁신 사업 총괄 책임,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상무 등이 참여한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명품 브랜드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이력 관리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열린 이후 관심이 크게 늘어난 은행권 동향, 세계 각국 정책 관계자들이 들려주는 규제 방향, 블록체인 보안전문가들이 전하는 웹3 시대 맞춤형 보안 등 최근 주요 화두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한편, 이날은 블록체인 축제인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NFT 전시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럭키드로우 등이 참여자들을 위해 마련되며, 온라인에서는 인증 이벤트 참여 시 푸짐한 상품을 받을 기회도 제공한다.
[두나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