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신세계 강남점 이어 세번째
2016년 선보여 …美 2개·韓 2개 매장 운영중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케이트 매장 가벽이 세워져있다. 김벼리 기자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미국 패션의 미래’라고 불리는 ‘케이트(KHAITE)’가 국내에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식 출시 이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세 번째 매장을 준비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케이트 매장이 문을 연다.
케이트는 지난해 11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을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점에 첫 정식매장을 열었고, 올해 8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이번 현대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롯데백화점을 제외한 주요 백화점들에 모두 매장을 내게 됐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첫 오프라인 행사도 열었다. 성수동 레이어 스튜디오 27에서 ‘24F/W(가을·겨울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올해 2월 뉴욕패션위크에 선보인 주요 상품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케이트 매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제공] |
케이트는 미국 뉴욕 기반의 디자이너 캐서린 홀스타인이 2016년 선보인 브랜드다. 케이트는 ‘길고 흐르는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따왔다. 모험적인 자유의 상태라는 뜻이 담겼다. 남성성과 여성성, 강인함과 부드러움 등 상반된 개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트는 2019년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까지 품목을 넓혔다. 같은 해 캐서린 홀스타인은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 후보에도 올랐다. 2022년에는 CFDA(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에서 상을 탔다.
케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영국, 유럽 대륙, 그리고 아시아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미국에 2곳과 한국에 2곳 등 총 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켄달 제너, 카이아 조던 거버, 마고 로비, 라 해리어, 메건 공작부인, 두아 리파, 여러 유명 인사들이 착용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델 겸 배우 정호연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로제 등이 착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향후 케이트 국내 매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케이트만의 럭셔리한(고급스러운)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