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과 협업…스타트업 데모데이 등 추진
코트라는 20~2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 현장에 29개사가 참가한 한국관 및 테크캠프를 운영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20일부터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 2024’에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슬러시는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포르투갈 웹서밋,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와 함께 전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꼽힌다. 특히 행사를 이끄는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청년이고, 스타트업과 투자가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분위기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창업자를 위한 행사’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 슬러시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5500개 스타트업, 투자자 3300개사 등 총 1만3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트업 30여 개사와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코트라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기업 참가를 지원해 유럽의 최신 스타트업 트렌드를 배우고,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한국관은 2024 슬러시 슬로건인 ‘메타모포시스-대변신을 위한 호소’에 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에듀테크 분야 등의 혁신기술기업 13개사로 구성했다. 기업들은 코트라가 초청한 바이어, 투자자와 활발하게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코트라는 18일 데모데이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해 유럽 현지 투자자 및 관련 기관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는 한국관 참여 13개사를 포함해 총 29개사가 참가했고, 현지에서는 코레지 벤처, 이노베스터, 비즈니스 핀란드 등 주요 투자자와 관련기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해외 체류 중 현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K-테크캠프 공간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슬러시는 핀란드가 창업의 나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혁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핀란드의 혁신 생태계를 통해 유럽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