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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읽어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온라인 서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21일 공개한 ‘ABC(Analysis by BCiF ) 리포트’ 22호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18.7% 증가했다. 동 기간 내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각각 1.7%, 0.2%씩 감소했다.
[BC카드 제공] |
이에 따라 10월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도 급증했다. 전년 동기 및 전월(9월) 기간 내 전체 쇼핑 업종에서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48%대를 기록했지만, 10월 온라인 쇼핑 비중은 50.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1.9%포인트,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BC카드 관계자는 “10월 온라인 도서 매출 급증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후 대형 서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해 서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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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0월 국내 주요 업종(13개) 소비는 온라인 쇼핑, 의료 등 4개 업종에서의 상승에 힘입어 0.5% 소폭 상승했으나, 주유·음료 등 9개 업종에서 최대 10%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음료 및 오프라인 쇼핑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으며(+5.4%), 특히 문화 업종 매출은 20% 가까이 급증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유비 소비도 전년 동월 대비 10.3% 하락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8.2% 증가했는데, 이는 1700원을 넘어섰던 유가가 8월을 기점으로 감소하면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미리 주유해 놓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소비의 바로미터인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시의적인 인사이트를 지속 발굴해 다양한 기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 자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