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알테오젠 주가가 21일 증권가 지라시에 흔들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1.14% 내린 3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전장 대비 20.40% 급락해 27만9000원까지 내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4% 오른 36만4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전날에도 알테오젠 주가는 장중 전장 대비 7.58% 오른 40만45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전장 대비 6.78% 내려 장중 저가에 장을 마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탄 바 있다.
앞서 미국의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속칭 ‘지라시’가 투자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알테오젠이 2천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는 보도에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관련 내용은 추진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며, 신한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장중 ‘슈퍼 개미’의 장내 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정오께 알테오젠은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 주식 6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사유는 ‘단순 추가취득’이다. 형 대표는 알테오젠 창업자인 박순재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처남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개인은 알테오젠을 6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 3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