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약학대학에서 수업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는 이봉효 교수(왼쪽 첫 번째)와 송지청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대구한의대 제공] |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한의대는 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에서 현지 전통의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봉효 교수(한의예과,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 공동연구원), 송영일 교수(특임교수,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진)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 at Ho Chi Minh City) 전통의학과 재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했다
이봉효 교수는 화침법, 사암침법, 8체질 침법 등 3가지 오행침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내한 후 사암침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습을 병행한 강의를 시행했으며 송영일 교수는 사상체질에 따른 침구법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유도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2025년부터 시행할 한의약 해외교육은 호치민의약학대학 전통의학과 정규 전공교육과정으로 편성해 대면 수업 8시간과 7시간의 온라인 수업을 모두 수강한 전통의학과 학생들에게 1학점의 전공 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송영일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의 한의학을 알리는 사람으로서 베트남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배움의 열정에 많이 놀랐다”며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도 한국의 한의학을 널리 알려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이미 2022년 7월부터 호치민의약학대학과 한의약 해외교육에 관한 MOU를 맺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양국간의 한의학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매년 30여명의 재학생과 교수들이 양국을 교환 방문하고 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이번 해외교육은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시행 국가를 확대하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은 한국 및 베트남의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