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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불거진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 22일 “부진한 업황과는 별개로 롯데쇼핑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8500억원이고 향후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및 사채는 2조7500억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도 아니다”라며 “올해 3분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1조1000억원으로 양호하며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한 자산 매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그룹 내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롯데건설 및 롯데케미칼과는 지분 관계가 없고 롯데건설 연대보증과도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까지 6만2000원대였던 롯데쇼핑의 주가는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5만8000원대로 내려와 있는 상태다.
조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사업 구조를 합리화하는 과정 중이고 해외 확장, 신규사업을 통한 밸류업 전략도 주목해볼 만하다”며 “과거와 달리 본업이 안정적이고 장부가치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