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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SUV를 앞세워 2024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의 전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첫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9을 내세워 21일 미디어데이로 LA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2024LA 오토쇼에 42대의 모델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기아는 대형 전기SUV인 EV9의 고성능 모델 ‘더 기아 EV9 GT’(이하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날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오닉9을 LA오토쇼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과 처음 만나게 했다.
최근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9은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 세련되고 스마트하다”라며 “무엇보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폭넓은 활용성을 갖췄다. 3열 중 어디에서든 ‘웰빙’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9은 내년 초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 출시될 계획이다.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오닉9은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의 LA 오토쇼 부스는 약 4만 5,130스퀘어피트(약 4,193㎡) 규모로 아이오닉9, 이니시움을 비롯해 아이오닉5·6, 디 올 뉴 싼타페 등 42대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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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LA 오토쇼에서 별도 부스를 열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브랜드 전 라인업을 전시한 가운데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작은 크기의 램프를 다수 배열하는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기술, 지-매트릭스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 등이 적용됐다. 또 제네시스 최초로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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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출시되는 EV9 GT는 SUV 중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장착해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기아는 LA 오토쇼에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와 ‘더 뉴 스포티지’를 함께 전시했다. 둘 다 북미 첫 공개다.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았고 스포티지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기아 모델인 만큼 두 상품성 개선 모델도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 약 2만4천 스퀘어피트(약 2,239㎡)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총 26대를 전시했다. ‘더 기아 K4′는 이날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