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드비엠에스(대표 이재준)가 미국 학회에서 심장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 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동물모델에서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등에서 효과가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아이리드는 19∼2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항섬유화 치료제 개발회의(AFDDS)’에 참가해 ‘IL21120038’에 대한 이런 내용의 비임상 연구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기전의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 작용제’다. CXCR7은 심장에 허혈이나 손상 등이 발생할 때 심근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체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 등에 밀접하게 관여한다.

‘IL21120038’은 심근세포에서 두드러지게 발현되는 CXCR7에 높은 결합 선택성을 지닌다. 염증유발 인자인 CXCL12(C-X-C motif chemokine 12)를 제거해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이리드는 실험용 쥐를 활용한 심근경색 모델 비임상 연구 결과, ‘IL21120038’이 좌심실의 경색부위를 현저히 축소시켰다고 했붙부였다.

또 심박출량 증가와 염증 및 섬유화 완화효과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기존 약제인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 발사르탄 성분)와 비교한 시험에서도 더 우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이리드는 “비임상 연구를 통해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장마비 등 섬유화로 기인한 다양한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혁신신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전성평가(GLP) 시험 등 임상계획(IND) 신청에 필요한 제반요건 충족시킬 방침”이라 했다.

일동제약 자회사인 아이리드는 내년도 ‘JP모건 콘컨퍼런스’ 등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개발,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