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 메나르 마스터 소믈리에가 지난 21일 서초구 WSA 와인 아카데미에서 프리마크 아비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아영FBC 제공]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가장 우아한 나파밸리 와인’.
와인 전문가와 평론가로부터 ‘프리마크 아비(FREEMARK ABBEY)’ 와인이 주로 받는 평가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지난 21일 서초구 WSA 와인 아카데미에서 유명 소믈리에(와인 시음 전문가)를 통해 프리마크 아비 와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최근 방한한 디미트리 메나르(Dimitri Mesnard MS) 마스터 소믈리에의 세미나다.
디미트리 메나르는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한 와인 전문가다. 2003년 세계적 권위의 영국 ‘코트 오브 마스터 소믈리에(Court of Master Sommeliers)’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잭슨 패밀리 와인즈(Jackson Family Wines)’ 와인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날 디미트리 메나르는 잭슨 패밀리 와인즈에 대해 “한 가족이 경영하는 미국의 거대한 와이너리 기업”이라며 “다음 세대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리가 운영 철학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잭슨 패밀리 와인즈는 캘리포니아의 35개 와이너리를 비롯해, 오리곤주 4개, 캐나다 2개, 호주 3개, 그리고 이탈리아·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칠레에 각 1개씩의 와이너리를 가졌다. 최근엔 영국에서도 와이너리를 만드는 중이다. 국내선 ‘켄달 잭슨(Kendall-Jackson)’ 와인으로 익숙하다.
프리마트 아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 지역에서 생산된다. 미국 와인의 90% 정도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온다. 디미트리 메나르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에 이어 전 세계 주요 생산지로 꼽히는 곳이 캘리포니아”라며 “현재 360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 나파밸리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지역이다. 디미트리 메나르는 “프리마크 아비 와인은 우아한 균형감이 특징”이라며 “나파밸리 와인의 개성을 담아내면서 맛의 균형이 잡혀 있다”고 했다.
세미나에 진열된 프리마크 아비 와인 [아영FBC 제공] |
‘프리마크 아비’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일명 ‘파리의 심판(Judgement of Paris)’ 대회를 통해서다. 캘리포니아 와인이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대회다. 1976년 미국 와인평론가 스티븐 스퍼리어가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과 프랑스 와인을 블라인드 테스팅(와인 라벨을 가린 채 시음)하는 대회를 열었는데, 미국의 압승으로 전 세계 와인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대회서 레드&화이트 부문 모두 상위 10위(화이트 6위, 레드 10위) 안에 꼽힌 와이너리는 리마크 아비가 유일했다.
이어 디미트리 메나르는 “샤르도네 품종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미국”이라며 “샤르도네는 토양과 양조 방법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와이너리에 따라 풍미가 크게 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리마크 아비는 다른 지역의 샤르도네보다 신선한 풍미를 지닌다”며 “최근엔 신선한 스타일의 샤르도네가 많이 생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프리마크 아비 와인의 종류별 소개와 시음도 이어졌다.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소비뇽 2019’는 카베르네 쇼비뇽이 90% 들어간 와인이다. 높은 고도에서 생산된 포도를 많이 사용했다.
‘프리마트 아비 보쉐 2019’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93% 들어간다. 그는 “보쉐는 우아하고 균형잡힌 카레르네 소비뇽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가졌다”며 “특히 수십년 숙성되면 더욱 우아하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