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000억원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사업비 조성 본격화

전남도·여수시 출자금 명목 내년 예산 230억원 편성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1조4000억원대 프로젝트인 여수 묘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비 조성이 본격화했다.

24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와 여수시는 최근 묘도 LNG 터미널 특수목적법인(SPC) 출자금 명목으로 각각 130억원과 10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묘도 LNG 터미널은 1조4천36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정부 펀드 20%, SPC 20%,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60%로 사업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SPC 출자금의 8%를 지자체(전남도·여수시)가 투자하게 되면서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여수시는 기대했다.

여수시의회에서도 기재부 컨설팅에 참여하고 사업성, 수익성, 출자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최근 정례회에서는 여수시가 제출한 출자 동의안,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가결해 추진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월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묘도 LNG 터미널은 수입한 LNG를 부두 시설을 통해 수송선에서 바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한 후, 기화 상태로 전환해 인근 여수·광양 산단에 공급하게 된다.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서는 1만3천명 고용, 2조8천억원 생산 유발 효과 외에 20년간 배당금, 지방세 등 수혜도 예상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출자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정부 주관으로 지자체가 출자한 성공 사례가 되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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