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격동의 11월 거래를 마무리한다.
이번 달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수익률은 우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월 들어 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4.6%, 5% 상승했다. 큰 변수가 없으면 뉴욕증시는 11월 거래를 무난한 강세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당일 휴장하고, 다음 날에는 조기 폐장한다. 한 주 거래일이 3.5일 밖에 없는 점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보다 증시 거래량이 작을 수 있고, 이는 얕은 거래량에 시장이 쉽게 출렁이는 변동성을 연출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증시 재료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고전하고 있다.
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튀어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달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3% 상승이다. 만약 이번 물가가 끈질기게 높으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남은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만큼,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도 발표된다. 최근 미국 경제는 유럽과도 차별화하며 독보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연말 장세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월가에서는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는 연말에 접어들면 ‘산타 랠리’로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뉴욕증시가 ‘버블’ 위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일단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주가가 오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6500선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강세론자들은 강한 미국 경제와 기업들의 성장세, 인공지능(AI) 거래로 뉴욕증시가 올해와 내년 초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재무장관으로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를 지명했다.
베센트 지명자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해 온 인물이다. 지난주 금융시장이 마감한 이후 지명 소식이 나온 만큼, 주초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무장관 지명에 따른 시장의 움직임이 펼쳐질 수 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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