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 “한국인 52.2%, 권장량 보다 적게 물 섭취”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조사
11.3%는 하루 물 500㎖ 미만 섭취

[한국암웨이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국인 과반 이상이 한국영약학회의 권장량보다 적은 양의 물을 섭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암웨이가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만 20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물 음용 행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2%)이 매일 ‘1ℓ 미만’의 물을 마시고 있다고 답했다.

‘500㎖ 이상~1ℓ미만’ 섭취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응답자 중 40.9%였다. 11.3%는 하루 종일 ‘500㎖ 미만’의 물을 먹고 있다고 했다. 특히 남성(41.2%)보다는 여성(63.5%) 중 ‘1ℓ 미만’ 섭취 비율이 20% 이상 더 높았다.

한국영양학회는 19세~60세 성인 남녀의 하루 순수 물 섭취 권장량을 각각 1~1.2ℓ, 1ℓ 가량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암웨이가 ‘이스프링(New eSping)’ 정수기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한국인들의 물 섭취 행태와 주요 특징을 파악함과 동시에 건강 관리를 위한 물 마시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하루 평균 물 음용 횟수는 약 5.4회였다. ‘4~5번(37.7%)’을 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8번 이상(26.4%)’과 ‘3번 이하(19.1%)’, ‘6~7번(1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주요 건강 기관의 권장 식이 지침에 따르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하루 6~8잔의 물을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 중 물 음용 시점은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응답자들은 ‘식사할 때나 식사 전후(69.3%)’에 가장 많이 마신다고 답했다. ‘아침 기상 직후(65.1%)’와 ‘식사와 식사 사이(53.0%)’, ‘운동할 때나 운동 후(51.3%)’에 마신다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물을 마시는 방법에서는 ‘정수기 이용’ 비율이 53.9%로 가장 높았다. 환경부가 지난 2022년 발표한 국내 정수기 보급률 또한 50%에 달해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가구 형태 별로 정수기 사용률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인(50.3%)3인(61.2%)4인 이상(63.6%) 등 2인 이상 가구에서는 모두 정수기 사용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주된 이유로 ‘편리함(78.2%)’을 꼽았다.

반면, 1인 가구에서는 ‘생수를 구입해서 마신다(54.7%)’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이용/구매가 편리하다(64.3%)’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구입 형태로는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있을 때(69.4%)’, ‘박스째(74.5%)’라고 답했다.

마시는 물의 온도는 대체적으로 냉수나 시원한 상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주 음용 물 온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9%가 ‘냉수/시원한 물’이라고 답했다. 20대에서는 62.9%의 비중을 보였다.

단,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온수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특히 50대 중 ‘따뜻한/미지근한 물’을 주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가 24.5%에 달했다.

건강 관리를 위한 물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7.7%가 ‘물을 잘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61.4%가 본인의 물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고,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도 6.3%에 달하는 등 인식 대비 실천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일 아침 공복 시 물을 마시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3.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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