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이차전지株 상승 2530대 회복…코스닥 3%대 급등 [투자360]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에 삼성전자 3.4%↑
알테오젠 13% 급반등
코스피 거래대금 13조원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25일 삼성전자와 이차전지 종목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해 2530대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2.87포인트(0.91%) 오른 2524.11로 출발했다. 장중 2541.76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5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4518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7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200선물에서 외국인은 264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02.2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HBM3E 8단과 12단 모두를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덕에 1900원(3.39%) 오른 5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0.1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LG화학(2.85%), 삼성SDI(3.16%), 포스코퓨처엠(4.7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에 따른 경쟁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고려아연(-4.55%), 현대모비스(-2.95%), 삼성화재(-1.57%), 기아(-0.6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2포인트(2.93%) 오른 696.8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36포인트(0.94%) 오른 683.37로 출발해 오름폭을 점차 확대해 장중 698.51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12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특허 침해 및 대주주 매도설 등 루머로 인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알테오젠[196170]은 주가가 13.36% 급반등했다. 루머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4.80%), 에코프로(4.37%), HLB(3.18%), 리가켐바이오(3.87%), 엔켐(3.98%), 리노공업(5.1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무비자 입국 기간 연장과 문화체육부 장관의 중국 문화장관 회담 소식에 참좋은여행(6.17%), 모두투어(1.76%) 등 여행주와 에스엠(2.99%), JYP Ent. 등 엔터주도 강세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편출되는 셀트리온제약(-5.58%)이 크게 내렸고 휴젤(-2.21%), 클래시스(-1.34%)도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3068억원, 6조8172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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