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자신과 가족만 지키겠단 것”
“與, 단 몇 명이라도 양심의 편 서길”
“與, 단 몇 명이라도 양심의 편 서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경제와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자신과 가족만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26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 거부는 국정포기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은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대통령 방탄에 함께할 건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재의결 표결에서 단 몇 명이라도 상식과 양심의 편에 서시라”며 “특검 없이는 정치도, 민생경제도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야당이 단독 처리한 법안 25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고,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