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주 산업통상부 장관 지원 약속
양국 정재계 인사 120여명 한자리
라오 나비르 싱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인도 하리아나 라마다 구르가온 센트럴에서 열린 ‘한·하리아나 비즈니스 커넥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리아나=박해묵 기자 |
[헤럴드경제(하리아나)=홍태화 기자] 인도 내 교통 핵심지이자 부유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하리아나주에서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하라아나주 정부 인사들 간의 교류 행사가 열렸다.
라오 나비르 싱 인도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하라아나주 라마다 구르가온 센트럴에서 열린 ‘한·하리아나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서 “하리아나주는 기회의 땅”이라며 “기업하기 제일 좋은 분위기를 제공할 것이고, 다양한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리아나주는 공항에서 30분 밖에 걸리지 않고, 뭄바이 익스프레스까지 연결된 교통 핵심지”라며 “정보통신(IT) 허브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 기업이 비즈니스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이 도입되면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 ‘한·하리아나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하리아나주에 진출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끼워졌다.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이 직접 활발한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도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해 한·인도 양국이 공동 번영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완 쿠마르 초드하리 하리아나주 대외협력부 고문도 “이번 한국 경제사절단의 방문은 단순한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계획을 그릴 수 있는 밑그림 단계”라며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향후 한국와 인도가 협력하는 가능성을 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기술 혁신에 대한 한국의 도움이 있으면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리아나주는 농업 중심의 문화에서 이제 서비스와 교육·경제의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됐다. 초드하리 고문은 “이 자리는 한국과 하리아나주를 연결하는 바탕이 될 것이고, 협력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며 “한국의 청년이 줄고 있는 가운데 하리아나주 청년들이 한국에 가서 교류하며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하리아나주 내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도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손을 꼭 잡고 많은 성과를 내겠다”며 “양국이 기술적 교류를 통해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건너간 경제 사절단도 이날 지속적인 교류와 투자 검토를 약속했다. 정원주 회장은 “하리아나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듣고 많이 기뻤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에 비즈니스는 모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리아나주의 발전에 대한민국 그리고 대우건설이 함께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