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여파 13% 급락…52주 신저가 [투자360]

27일 13.07% 내린 7650원 마감


현대차증권 사옥 [현대차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현대차증권 주가가 27일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증권은 전장 대비 13.07% 내린 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35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현대차증권은 시설자금 등 약 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주당 6640원에 신주 3012만482주(보통주)가 발행된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 중 1000억원을 차세대 원장시스템 도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 확충을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반대로 신용도 체력은 좋아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 유상증자에 대해 “자본 적정성 지표를 올리고 수익 기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회사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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