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기업이윤 사회환원 실천 차원”
용인에 국내 첫 전문병원 내년초 개관
용인에 국내 첫 전문병원 내년초 개관
전명주 에이스침대 영업본부장(왼쪽)이 승일희망재단의 션 공동대표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제공] |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가 국내 첫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 건립에 잇달아 힘을 보태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 1억원을 최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7월에 이어 두번째다.
승일재단은 고(故) 박승일·션 공동대표가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2011년 설립했다. 그간 캠페인 및 모금활동을 통해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에 3292㎡(1000여평) 부지를 마련했다. 내년 초 76개 병상과 진료실, 물리치료실, 목욕탕 등을 갖춘 4층 규모의 전문 요양병원이 개관된다.
고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았던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돼 움직이지 못하게 돼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국내에도 매년 4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현재 2500여명이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스침대는 브랜드 전속모델 박보검 씨의 후원을 계기로 요양병원 모금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는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박씨의 선의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에도 성금 1억원을 승일재단에 기부, 총 2억원에 이른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루게릭병 환우에게 체계적인 의료·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건립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