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계열사 사장단 교체폭↑
GS리테일, 허서홍 체제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 지난 2019년 말 정택근 부회장 퇴임 후 비(非)오너가 임원 중 5년 만의 부회장 탄생이다.
GS그룹은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해 전진 배치하고, 당분간 불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한 위기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홍순기 부회장은 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약 2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다.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이번 승진 인사로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했다.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의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난다.
GS그룹 내 발전사들은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GS EPS의 대표에는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됐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가 각각 임명했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했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와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 GS에너지의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리테일에서는 박솔잎 전무와 정춘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GS엠비즈의 허철홍 부사장은 GS글로벌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했다.
GS에너지는 해외 자원 개발 전문가인 김진학 상무와 박종선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GS의 황재웅 상무와 GS풍력발전 대표인 김수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GS칼텍스에서는 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이, GS리테일에서는 김요한 홈쇼핑DX부문장이 각각 상무로 발탁됐다.
네이버에서 경력을 쌓은 이수현 상무는 GS리테일 전략부문장으로, 딜로이트 컨설턴트 출신의 지승영 상무는 GS건설 HR혁신팀장으로 각각 영입됐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는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여은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