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로 완전 개통·생활밀착형 기반시설 확충
안전한 통학로 개선·힐링 생태공간 확대
윤 구청장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강조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구청장 집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21만 금정구민 행복과 금정구 발전만 생각하겠습니다.”
지난 10월 16일에 치러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헤럴드경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을 만나 선거 관련 뒷얘기와 구청장으로서 그의 포부, 금정구의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윤일현 구청장은 “저에게 금정구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우리 금정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저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석이었던 구청장 자리를 안정화하고 구민께 약속드렸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바쁘게 하루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 바로 직전까지도 부산시의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다. 갑작스럽게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특별히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정구는 내가 자라난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다. 부산시의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과거에 8년간 금정구의회에서 활동했던 경험과 함께 제가 살고 있는 금정구민을 위해 내가 가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금정구 발전을 위한 일을 하기에는 시의원 활동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구청장은 금정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윤 구청장의 선거 핵심 공약이기도 했다.
그는 “금정구에는 지금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많다.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된 지역은 더 이상 주택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이 지연되면 그 지역 전체가 슬럼화되고 인구가 유출된다”면서 “금정구의 이런 침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신속하게 추진하며 사업요건 완화 등 제도적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금정구에는 4개의 대학이 있는 만큼 열정 넘치는 청년이 많은 도시다”며 “이런 지역의 특성을 살려 청년들과 소통하고 산학을 연계한 창업지원, 인재 육성을 통해 젊은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청년지원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정산, 범어사, 회동호와 같이 금정이 가진 자연의 매력을 살려 힐링 생태관광을 확대해 문화관광벨트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사진=임순택 기자] |
윤 구청장은 선거기간 금정구를 사람이 모이는 명품도시, 힘차게 성장하는 활력도시, 모두가 행복한 건강도시, 재난을 예방하는 안전도시, 구민과 함께하는 소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은 물론, 금샘로 완전 개통, 생활밀착형 기반시설 확충, 안전한 통학로 개선, 힐링 생태공간 확대를 통해 사람이 모이는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힘차게 성장하는 활력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금정구의 오랜 염원인 침례병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적극 협력하고, 인구변화에 맞는 촘촘한 복지와 건강을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건강도시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난안전 운영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도시기반시설의 재해 예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사진=임순택 기자] |
윤일현 구청장은 “금정구민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12월부터 ‘민원소통데이’를 시범 운영해 매월 구민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는 소통도시를 만들겠다”며 “21만 금정구민의 행복과 금정의 발전만 생각하며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일현 구청장은 금정초, 부곡중, 동래고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금정구 토박이로, 세무사 경력을 가진 후 제5대 금정구의회 의원, 재선 금정구의원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