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BS 라디오 인터뷰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최소 2~3일 전에는 한동훈 대표도 입장을 결정하지 않을까 보여진다”고 2일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당의 기류 변화가 있다, 한 대표도 좀 고심을 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들린다. 어떤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언론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를 보면 그게 가히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신 부총장은 “지금 명태균 씨 수사, 창원지검에서 나름대로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수사도 생물이니까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된) 12월 10일이면 이제 열흘 남았다”며 “모든 것들을, 상황을 다 종합해서 그때 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건 일부 언론에서 해석하듯 당원 게시판 소동을 일으킨 쪽에 대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는 경고의 사인이기도 하다”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냉각기를 갖자고 했잖나. 그거랑 합이 맞는 얘기”라고 했다.
신 부총장은 “그러니까 이렇게 하나의 억지 수단을 갖고 있어야 된다. 지금 그렇게 중요한 10월, 11월, 12월 그걸 놔두고 당내가 다시 무슨 게시판 문제, 감도 안 되는 거 갖고 분열하면 안 되잖나”라고 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자제령, 냉각기를 갖자고 했고 한 대표는 그 문제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우지하면 이게 당내의 잡음을 줄이는 데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당이 지금 단결을 해야 되고 어떻게 보면 한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을 갖는 건 그 단결을 위해 필요한 걸 수도 있다는 말씀이냐’고 묻자 신 부총장은 “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