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내년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

산청군의회에서 시정 연설 중인 이승화 군수 [사진=산청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이승화 산청군수는 2일 제302회 산청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내년을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군수는 지난 5년간 미분양 상태였던 한방항노화산단에 1년 만에 31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리산 산청 케이블카 설치의 단초를 마련한 점,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오른 성과를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2025년 군정 운영 6대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이승화 군수가 제시한 6대 전략 목표는 ▷지역특화 전략사업 추진 ▷농가소득 증대 미래농업 육성 ▷일상이 풍요로운 관광·문화·체육도시 조성 ▷모두가 행복한 산청 복지 실현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 사회 구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확충이다.

먼저 지역특화 전략사업 추진 분야에서는 ▷한방항노화산단 투자 기업 유치 ▷한방항노화바이오 기업 육성 ▷중소기업 특례보증 금융 지원 ▷금서농공단지 복지관 리모델링 ▷단성·덕산시장 환경 개선 등이 주요 사업으로 선정됐다.

농가소득 증대와 미래농업 육성 분야에서는 ▷산청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영국 등 해외 신시장 개척 ▷신등·신안지구 농촌용수 효율화 사업 ▷임대농기계 배송 서비스 확대 ▷양봉산업 강화를 위한 꿀벌 집단동면 기술 확보 등이 포함됐다.

일상이 풍요로운 관광·문화·체육도시 조성 분야에서는 ▷작은 미술관 및 늘비예술창작센터 개관 ▷생초 36홀 공공파크골프장 조성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지리산 트레킹 시티투어 등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2025 산청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계획이다.

모두가 행복한 산청형 복지 실현 분야는 ▷농어촌버스 이용 요금 전면 무료화 ▷경로당 환경관리 및 배식 지원 확대 ▷65세 이상 군민 및 취약계층 대상 생활민원 처리사업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초·중·고 학생 행복성장지원금 지원 ▷결식 우려 아동 행복 두끼 프로젝트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 사회 구현 분야에서는 ▷임대료 월 1만 원의 산엔청 청년베이스 캠프 운영 ▷빈집 활용 청년 임대 주택 사업 ▷청년 월세 및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확충 분야에서는 ▷옥산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 ▷산청 운곡·오부 대현 농어촌 취약지역 정주 여건 개선 ▷단성 입석·차황 일원 지방상수도 확장 및 하수도 증설 ▷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단성문화복합센터 목욕탕과 시천 주민생활 복합센터 건립 ▷신안 어울림문화센터 개관 등이 주요 사업으로 선정됐다.

산청군은 6대 전략 목표 달성과 지방 소멸 선제적 대응, 민생 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도 예산을 전년보다 172억 원 증가한 6503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국비와 도비 확보액은 전년보다 109억 원 증가한 2112억 원으로, 이는 중앙 부처와 경남도와의 지속적인 소통의 성과라고 평가된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1755억 원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 1395억 원 ▷문화·관광 및 환경 보호 1248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218억 원 등이 주요 배정 예산이다.

이승화 군수는 “군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더하고 산청군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예산을 마련했다”며, “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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