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노선 부산·제주까지 확대 추진
여행사에 특전 제공, 세일로 교류 활성화
“한-말레이시아 전방위 가교역할 하겠다”
바틱에어 여객기 |
바틱(Batik)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지역의 정밀 염색 기술을 말한다. 바틱의 ‘틱’은 조금·국소·방울을 의미한다. 왁스로 구획 지어진 작은 공간마다 다양한 색깔을 일일이 염색하는 것으로 정밀한 수작업과 세심한 손길을 요한다.
출발은 왕궁 부인의 수예로 시작됐다가 염색으로 발전했고 남색, 다갈색, 녹색, 황색, 적색 등으로 색감이 다양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로 만든 바틱 패션은 남아시아 국가들의 왕실·귀족·부호의 의례복, 손님맞이 복장 등으로 쓰였다. 고품격 생활예술의 대명사이다.
바틱에어(Batik Air)는 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을 입고 고품격, 진정성, 세심한 서비스 등을 모토로 출범한 항공사이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바틱에어 인도네시아, 슈퍼 에어 제트, 라이온 에어, 윙즈 에어, 비즈 제트, 타이 라이온 에어 등을 거느린 라이온에어그룹 중 바틱에어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전방위 교류협력의 가교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CEO 함영훈 기자 |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으로 가 다방면의 협력을 도모하는 세일즈외교를 펼치는 동안 한국 언론인과 여행사 실무책임자 20명을 관광청과 함께 초청했다.
무티 CEO는 한국 언론과 회견에서 한국-말레이시아 간 노선을 현재 인천에서 단기적으로는 부산까지, 중장기적으로는 제주까지 확대하면서 “양국간 문화관광경제 교류의 가교역을 맡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계열 항공사와 맺은 많은 연결노선을 활용해 여행객이 여러 곳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여행사에게는 다양하고 유익한 B2B 베네핏(특전)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바틱에어는 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 중 하나이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2013년 3월 말레이시아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아시아, 호주, 중동, 중앙아시아 등지로 노선을 확장했다. 바틱에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이며, IATA 운영 안전 감사(IOSA)를 인증받았다.
라이온 에어그룹 중 바틱에어는 보잉 737-800 26대, 737MAX8 17대, 에어버스 A330 6대, 총 4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55개 이상의 주요 목적지로 운항하는 광범위한 국내·국제 노선에 취항중이다.
주요 목적지는 ▷호주(브리즈번·멜버른·퍼스·시드니) ▷인도네시아=(발리·바탐·자카르타·롬복·메단·페칸바루·수라바야·욕야카르타) ▷몰디브(말레) ▷UAE(두바이) ▷네팔(카트만두) ▷우즈베키스탄(타쉬켄트) ▷방글라데시(다카) ▷중국(청두·광저우·구이린·하이커우·쿤밍·장가계·정저우) ▷파키스탄(카라치·라호르) ▷베트남(다낭·하노이) ▷일본(나고야·오키나와·오사카·도쿄) ▷사우디 아라비아(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알로르세타르·빈툴루·조호바루·랑카위·페낭·코타 바루·쿠칭·코타 키나발루·시부·타와우·산다칸·미리) ▷한국(서울) ▷홍콩 ▷태국(방콕·핫야이·끄라비·푸켓) ▷인도(암리차르·벵갈루루·코치·뭄바이·뉴델리·트리치) ▷대만(가오슝·타이베이) 등이다.
무티 CEO는 창립 CEO로서 발틱에어 말레이시아의 초기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라이온 에어 그룹의 그룹 전략 디렉터로서 고도성장을 견인했다고 발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소개했다.
20년 이상의 풍부한 항공업계 경험을 보유한 그는 수익 관리, 영업·마케팅, 유통 외에 정보 기술과 항공사 운영 전반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의 5개 항공사에서 활동했다.
무티 CEO는 “나의 아내는 K-드라마를 밤늦게까지 정주행하는 등 한류의 광팬”이라면서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한류 팬이 많다. 한국 국민을 말레에시아로 잘 모시는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분들이 서울뿐 만 아니라 부산, 제주 등에도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내년 중에 취항하고, 상황을 봐서 제주노선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무티 CEO는 “바틱에어는 항공기 보유량을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항공업계 중요한 위치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 연결도 도모, 한국 국민을 바틱에 담긴 정신 처럼 세심하게 모시고, 말레이시아 국민을 한국에 보내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쿠알라룸푸르=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