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기업 안전문화 패러다임 전환 필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경총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에 HD현대미포와 용마로지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통해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사업장을 격려하고 산업계 전반에 이러한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경영계 주도 최초로 ‘안전문화혁신대상’을 제정했으며, 올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기업부문 대상은 HD현대미포, 우수상은 풍산과 넥센타이어가 각각 수상했다.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용마로지스에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린나이코리아와 MNC솔루션이 선정돼 총 6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미포는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연평균 700억원의 HSE(지속가능경영) 분야 투자와 안전경영지표 확대 등 8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달성 성과를 인정받았다. 용마로지스는 물류업 사고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업종 특성에 맞는 특화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 중이며, 비상대응 및 상생협력 시스템을 상시적으로 가동하는 등 중견·중소기업에 큰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손경식 회장은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으로 기업의 책임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대재해 감축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정체기를 극복하고 안전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법률규제 강화, 사후처벌 중심에서 사업장의 자율적 산재예방 활동을 통한 안전문화 혁신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수상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영진의 안전리더십과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사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노력한 모범적인 사업장”이라며 “경총은 오늘 수상기업의 우수사례를 산업 전반에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들이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