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윤대통령 탄핵안’ 국회 보고 직후 “민주적 해결 확신”

NSC 대변인, 엑스 글에서 “한국, 민주적 회복력 보여줘”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참석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것과 관련, “우리는 한국 국민이 이번 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헌법에 따라 해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숀 사벳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한국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후에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민주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적 가치와 법치는 한미 동맹의 핵심이며 앞으로도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벳 대변인은 “우리는 어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심각하게 우려했었다”면서 “이는 한국의 헌법 절차에 따라 국회가 만장일치로 (이 선포를) 뒤집기로 표결한 뒤에 철회됐다”고 상기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이를 해제한 것에 대해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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