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본사. [빙그레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빙그레가 5일 오전에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매년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무역협회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1년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수출 증대의 요인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현지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입점하며 다양한 맛과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편의점과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며 메인스트림 시장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제품의 독특한 모양과 맛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붕어싸만코를 연평균 6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빙그레는 현지 법인 외에도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캐나다에는 메로나를 중심으로 냉동 제품의 유통 체인망 진입을 늘려갔다. 대만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메로나를 필두로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며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의 할랄(HALAL) 인증 취득을 통해 아시아, 중동 지역의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무한한 성장성을 지닌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