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하는 60대 이재명, ‘태양의 후예’ 부대…외신도 집중

이재명, ‘월담’으로 국회 진입…외신 주목
중국 누리꾼 “60대 체력 대단” 댓글 이어져


라이브 방송 중 ‘월담’을 시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라이브방송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월담’을 통해 국회로 진입한 모습이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각) 중국 언론 지무신문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대표가 월담을 해 국회에 진입하는 라이브 방송 장면이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특전사가 창문을 열고 국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버벅거리며 도움을 받아 겨우 올라가는 모습과 달리, 60대인 이 대표가 사뿐히 담을 넘는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현지 네티즌은 “무슨 60대가 특전사보다 더하냐”, “한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라이브 방송 진행 중인데, 그러면 한 손으로 담을 짚고 넘어갔다는 건가”, “담이 높아 보이는데 대단하다”, “한국에서는 체력 보고 국회의원을 뽑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병력 중 707특수부대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그 부대”라는 글이 확산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2016년 누적 조회 수 40억을 돌파할 정도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태양의 후예’ 검색이 40억을 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기습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이를 막고자 국회 본회의를 열려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으로 속속 집결했고 분노한 시민들도 국회 앞으로 모여 몸으로 군경을 막아섰다. 이후 다음 날 오전 1시1분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하고 가결했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는 약 2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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