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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고채 금리는 전날의 오름세를 되돌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비상계엄으로 소폭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60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38%로 2.7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bp, 2.7bp 하락해 연 2.620%, 연 2.65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654%로 2.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2.0bp 하락해 연 2.573%, 연 2.495%를 기록했다.
전날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일제히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가 상승분을 다시 반납한 것이다. 여기에 전날(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서비스업 지표 발표에 반응하며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뉴욕 시장에서 4.50bp 내린 4.1820%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5.5를 밑돌고 10월(56.0) 대비 큰 폭 하락한 수치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서비스업 업황 악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며 미 국채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다만 “제롬 파월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기는 견조하고 중립 금리를 찾는 데에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947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3744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