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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이번 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이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이 가운데 최근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예비 수험생들이 주로 모여 활동하는 대학 입시 커뮤니티 ‘수만휘’, ‘오르비’ 등에서 수험생들은 “한국사에 분량 하나 추가되는 거냐”, “계엄이라니 한국사 책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게 될 줄이야”, “다음 주 면접 보러 서울 올라가야 하는 데 지장 있을까” 등 반응하며 계엄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계엄이 가지는 의미는 참 많네요’라는 글을 올린 수험생은 “갑신정변보다도 짧은 최단 시간 계엄령, 21세기 동아시아 최초의 계엄, 헌정사상 40여년 만에 돌아온 계엄, 헌정사상 만장일치로 해제된 계엄”이라며 “진짜 벼랑 끝에 몰려 칼이라도 뽑아 무라도 썰어보겠다는 의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이날 오전 1시께 국회의 무력화에 이어 4시 27분께 계엄령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한편 5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6일 수험생들에게 2025학년도 수능 성적통지표를 배부하면서 정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성적표엔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가 기재되는데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수시 수능 최저등급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정시 지원 전략을 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