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업대전환 위한 양식연구 첫발 내딛어

어업 대전환 토론회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새로운 양식기술개발과 신품종 시험연구 및 산업화를 위한 양식어업 분야 대전환으로 5대 연구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연구원에서는 지난해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생산자인 어업인과 수산물 소비자의 관점에서 미래 수산 먹거리 산업과 연계 가능성이 있는 5대 역점 과제별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5대 연구과제는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김 양식 연구 사업, 친환경 바이오 포닉스 양식 기술개발, 미꾸리 순환 여과 시스템에서 양식하는 기술개발, 내수면 관상어 양식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 추진 등이다.

해면과 내수면의 스마트 양식 기술개발은 노동집약적인 양식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기계화, 자동화, 지능화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까지 국비 지원사업으로 50억원(연구원 20억, 토속어류산업화센터 30억)을 투입해 순환 여과 연구동을 건립해 현재는 연어, 잿방어 등을 사육하며 시험 가동하고 있다.

또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양식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참여형 스마트 양식 기술을 연구해 성공적인 표준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김 양식의 불모지인 우리 지역에서 동해안 육상 김 양식 연구 사업에 도전한다.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우리나라 김이 점유하고 있으며,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만 양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온 상승으로 연중 김의 성장이 적합한 5∼15℃의 수온 기간이 점차 짧아져 미래에는 김의 생산성 및 상품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내년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실정으로, 연구원에서도 동해안 자생 김의 서식 생태조사와 육상 양식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는 친환경 양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플락과 아쿠아포닉스의 양식 기술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친환경 바이오 포닉스 양식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자연산 어획 및 야외 노지에서 일부 양식이 이루어지는 토종 미꾸리를 육상에서 순환여과시스템에서 양식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7월에 190억원을 투입해 상주시에 준공한 관상어비즈니스센터에서는 관상어를 연구 개발하고 전문 인력 육성과 창업을 지원하는 등 내수면 관상어 양식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기존에 관행적으로 추진하던 업무를 수요자와 미래 수산 먹거리 산업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고, 급변하는 해양환경 및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과감하게 발굴, 추진 하는 등, 경북도 어업의 대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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