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불안감 있지만 2016년때도 시장 영향 제한적”…투자자 신뢰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에서도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전개됐던 2016년 10월 평균 코스피 지수는 2036에서 11월 1982로 하락했다가 같은 해 12월 2022로 회복됐다. 경제성장률은 2016년 3분기 0.4%에서 4분기 0.8%, 이듬해 1분기 1.1%로 올랐다.

이 원장은 금감원 간부들에게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 및 산업계와 현장 소통도 강화해 금융안정,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현안업무 추진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밖에도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WGBI 편입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하고, 공매도 제도개선을 3월까지 마무리해 투자환경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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