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 전까지 당 총동원령을 내리고 국회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 표결이 확실하게 이뤄지기 위해 원내 비상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모두 탄핵 표결이 이뤄질 때까지 비상대기할 것”이라며 “또 다른 국회 침탈과 내란 여지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내란 수괴다. 나라와 국민을 큰 위험에 빠트렸다”며 직무가 계속되면 위험이 가중된다.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신속하게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그 사이 어떤 일 일어날지 몰라서 급변 사태에 대한 대비 태세도 당에서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상황도 예상 대비하고 있다. 단전, 단수, 사복 체포조에 의한 것들을 대비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보다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언론 공지된 바론 내일 탄핵 표결하게 돼있는데,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여당과의 협의가 이뤄지면 즉시 일정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