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앵커들. [MBC]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MBC TV 시청률이 날아올랐다.
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수도권에서 전체 TV 시청률 1를 기록했다. MBC 대표 시사·교양 ‘PD수첩’은 5일 3위를 기록하는 등 MBC의 장악력이 돋보였다.
전날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11.3%(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체 TV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KBS 1TV 9시뉴스 시청률(5.6%)의 2배였다.
MBC 대표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 [MBC] |
일주일 전(11월 28일) 1위를 한 KBS 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가 9.3%로 2위로 밀렸다.
3위는 MBC가 계엄 사태를 맞아 긴급 편성한 ‘PD수첩 특별편’으로 7.2%였다. 이는 직전 회차와 비교해 5배 가량 뛴 수치다.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에도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11.4%로 1위를, 계엄 사태를 다룬 특집 편성 ‘100분 토론’이 8.3%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MBC 뉴스특보가 6~10위를 휩쓸며 MBC는 KBS, SBS 등 타 방송사와 비교해 확실히 뉴스, 시사 면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선 역시 진보색이 짙은 JTBC가 강세를 보였다. 5일 전체 종편 프로그램 중 JTBC의 뉴스룸(6.2%), 사건반장(3.9%), 이혼숙려캠프(3.0%), 오대영라이브(2.5%) 등이 상위 1~4위를 싹쓸이했다.
뉴스 프로그램으로는 JTBC 뉴스룸 외에 TV조선의 뉴스9(2.1%), MBN 뉴스7(2.1%)이 각각 6, 7위를 기록했다.